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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설계

주택 설계 2 - 인테리어 설계

세계의_끝 2021. 6. 17. 17:20

계획설계를 통해 평면도가 나오면 1차 완성이다. 평면도를 완성하면 함께 3D 입체 도면을 볼 수 있다. 
그 유명한 스케치업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데, 이제 뭔가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정말 설계는 집짓기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렇게 입체도면을 받고 나면 행복해진다. 이런 모양의 집이 생기는구나. 하지만 거듭 얘기하자면, 이건 정말 시작에 불과하다. 
원래는 이런 도면을 만들기 전, 철거와 측량을 한 후에 설계를 하고 도면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계약과 건축허가 등등의 문제가 맞물려, 설계를 먼저 시작했다. 측량 역시 철거하기 전 건물이 있는 상태에서 측량을 받았고, 측량 결과를 바탕으로 도면을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도면을 1차 완성했다. 

이렇게 1차 도면이 나오고 계획설계가 마무리 되면, 이제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 실시 설계 단계에서는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고 봐야 하는데, 실제 허가를 위해 작성되는 설계도이기도 하고, 실제 시공될 설계이기 때문에 하중, 무게 중심 등등 각종 전문가적인 판단과 계산이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기본 설계인 계획설계 단계에서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동선을 어떻게 반영할지 등에 대해 세세하게 고민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그 계획설계를 바탕으로 실시 설계를 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도면을 설계사무소에서 만드는 동안 우리는 인테리어 부분을 도면에 추가해 넣는 작업을 리담건축 대표님과 또 한달 가량의 상담을 하며 수정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도 공간을 수정하고, 다시 실시 설계에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대표님이 보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나중에 시공 단계에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콘센트 개수와 위치 하나까지 다 설계에 포함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대표님의 말이었다. 정말 콘센트 위치, 개수, 스위치의 위치, 외벽 내벽 전등의 위치와 매립등의 개수, 크기, 각 공간의 포인트 등 위치와 크기 개수까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옮기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 도면이 완성된다. 

콘센트의 개수와 높이까지 표시한다. 가구의 높이나 책상 하단부 공간에 콘센트를 뽑으면 편리하다. 

이때에는 가구의 배치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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