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유치원도 가기 전 온가족이 방하나에서 셋방 살이 할 때 빼고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처음 아파트라는 곳에 살게 되었을 때 우리 집은 1층이었고, 두번째 아파트도 1층이었다. 그러다, 대학교 때 같은 아파트의 6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우리 가족들은 드디어 1층을 벗어 난다며 좋아했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다. 하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 황량함이 있었다. 바닥에 붙어 있지 않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집, 창밖을 바라보면 나무와 땅이 아니라 수많은 건물과 그 건물들이 쏟아내는 불빛들이 눈에 들어왔다. 방에 들어가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거실에 나가봐도, 창문을 열어 봐도 뭔가 모를 황량한 기분이었다. 그런 황량하고 쓸쓸한 알 수 없는 기분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든..
이번에 만든 프라모델은 신마츠나가 전용기 자쿠2 입니다. 건.알.못 이라 그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만드는데, 이번 자쿠는 신 마츠나가 전용기라고 하네요. 갑자기 마츠나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졌고, 앞에 붙은 '신'이 무얼 의미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신마츠나가'가 이름이라고 하네요. ㅎㅎ) 건담 애니를 봐야하는건가요? 하~ 보고 싶은 영화는 많고 드라마도 많고 시간은 없고.... 여기에 건담까지 보려니 너무 힘드네요. 엘보 때문에 한동안 쉬었던 건담인데, 갑자기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이 말은 '힐링'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2주 간 개인의 일상, 마음의 여유까지 다 바쳐 일했습니다. 힘든 일이 하나 터지고 나면 뒷수습하기가 참 힘듭니다. 그게 내 잘못이 전혀 아니지만 그 일을 내가 해야 할 때,..
시마바라에서 온천을 즐기고 짧디 짧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정입니다. 소박한 코스였지만 참 마음에 들었던, 성지순례 코스보다 마음이 더 편안해졌던 그런 일정이었습니다. 1일차 : 후쿠오카 공항 - 이온몰 쇼핑 - 나가사키 2일차 : 26인 순교자 성지 - 원폭 기념관(평화공원) - 콜베 신부님 기념 성당 - 치지와 전망대 - 운젠지옥 - 시마바라 3일차: 시마바라 성당 -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 - 아리아케 페리 탑승 - 야나가와 뱃놀이 - 돈키호테 쇼핑 - 이온몰 쇼핑 - 후쿠오카 공항 아침에 시마바라 성당에 미사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 후 친구와 친구의 아들을 먼저 보내고, 미사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근처에 있는 토석류피재 가옥보존 공원에 다녀 왔습니다. ..
나가사키 짬뽕을 맛있게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커피숍에 가려 했으나 커피가 엄청 비싸더군요. 그래서 이동 중에 편의점에 들러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우리는 다시 차에 올라 출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일차 콜베신부님 기념성당에서부터 시마바라 호텔까지입니다. 1일차 : 후쿠오카 공항 - 이온몰 쇼핑 - 나가사키 2일차 : 26인 순교자 성지 - 원폭 기념관(평화공원) - 콜베 신부님 기념 성당 - 치지와 전망대 - 운젠지옥 - 시마바라 3일차: 시마바라 성당 -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 - 아리아케 페리 탑승 - 야나가와 뱃놀이 - 돈키호테 쇼핑 - 이온몰 쇼핑 - 후쿠오카 공항 콜베 신부님 기념성당은 원폭 기념관에서 15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의 일정은 거의 성지순례로 이루어져..
아주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큐슈! 45살 친구들의 여행입니다. 모두들 가정은 버려두고, 한달에 무려 만원씩 내는 곗돈 모아 떠난 여행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빡빡한 듯하지만,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온천 + 가톨릭 성지 순례 + 관광 + 쇼핑'의 친구들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수용해 일본 여행으로 먹고 사는 친구(우리는 민대표님이라 불렀다. 이하 민대표)가 일정을 짜고 민대표가 상품기획+기사+가이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ㅋ 패키지 여행을 자유여행처럼 다녀왔습니다. 혹은 자유여행을 패키지 여행처럼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대략 일정은 1일차 : 후쿠오카 공항 - 이온몰 쇼핑 - 나가사키 2일차 : 26인 순교자 성지 - 원폭 기념관(평화공원) - 콜베 신부님 기념 성당 - 치지..
평생 처음 조립해 본 건담입니다. 어린 시절 문구점에서 건담을 팔았었지만, 한번도 조립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문구점에서 파는 몇 백원짜리 장난감들을 두고, 늘 "금방 고장나고 쓸 데 없는" 장난감이라고 하셨고 실제로 그러기도 해서일까요? 어린 시절에는 그런 장난감들은 거의 사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더 고급한 장난감도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항상 금방 실증내고, 시간이 지나면 가지고 놀지도 않고 쌓여가는 게 장난감이죠. 그래서 장난감을 사달라 조르면, 전에 사준 것도 안 가져 놀고 그냥 쌓여있지 않느냐는 어머니의 말씀에 적극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반박하지도 않아 떼 쓰지 않고 쉽게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레고, 건담, 실바니안 같은 '모으는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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